암은 이미 10년 이상 대한민국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병이다. 그런만큼 사망자도 많고 병으로 고생하는 암환자들도 많다. 암의 정확한 정의는 '악성종양(惡性腫瘍, Malignant Tumor)'으로, 이 악성종양이 신체 내 어느 부위에 나타나느냐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폐에 나타나면 폐암, 간에 나타나면 간암, 대장에 나타나면 대장암, 위에 나타나면 위암으로 부르는 식이다.

이 중 갑상선암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내분비기관 갑상선에 암이 생기는 것을 의미하며, 암 중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어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갑상선암이 완치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은 것은 갑상선 안쪽에 발생하는 데다가 전이가 적게 나타나는 편이어서 암의 최대 문제라 할 수 있는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의 암세포 전이 위험성이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굳이 암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무조건 수술이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암이 갑상선 밖으로 나와 전이되면 생존율이 높은 편에 해당하는 갑상선암이더라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악성종양, 즉 종양의 크기가 1cm 이상 넘어가기 되면 갑상선을 일부 혹은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 암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크기가 커지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에 '이것이 암이다'라고 확신할 만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다. 그렇기에 초기대처가 중요함에도 과거에는 빠른 발견이 어려워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서야 발견하는 경우가 흔했다.

갑상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갑상선암초기증상 등의 발견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갑상선초음파검사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암 초기증상은 목에 이물감을 주고 간혹 혹처럼 단단한게 목에서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져 밤에 잠이 안 오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쉰 목소리가 나온다. 만약 주변 조직으로 전이되면 목소리가 쉬거나 숨 소리가 이상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초음파검사로 갑상선 내부에 있는 결절을 확인한다. 결절이 발견되면 석회질, 크기, 경계, 비율 등을 살펴보아 암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석회화가 진행되면 암일 가능성이 높고, 악성결절이면 결절의 세로 길이가 좀 더 길다. 석회화 진행 여부가 암과 관련있다는 것은 석회화 발생 원리에 있다. 석회화는 대부분 염증이나 상처가 있던 흔적이고, 암은 염증이 있던 자리에 생겨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련이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평균 생존율 100%를 자랑하는 암이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치료가 어렵고 주로 폐와 뼈에 전이되는 특징을 보인다. 종류는 갑상선유두암, 갑상선여포암, 갑상선수질암, 미분화갑상선암 등 총 4가지다. 이 가운데 여포암은 진단되면 무조건 4기이고 전이 여부에 따라 1기, 2기로 구분 짓는다. 갑상선유두암이 75%로 가장 많은 발병률을 보인다.

이영미유외과의원 이영미 원장은 ”갑상선암은 초기증상을 알기 어려운 축에 속하지만 최근에는 초음파가 많이 발달됐기 때문에 초기증상을 알지 못하더라도 빠른 발견이 가능하다.”며 “때문에 1년에 한 번은 갑상선암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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