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서는 당뇨가 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며 사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에서 한해 발생하는 암환자 126만명 중 4~5만명은 당뇨에 의한 것이며, 이는 세포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아울러 대사질환과 감염 등의 합병증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연세대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사진]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한국인 약 130만 명(남녀 30~95세[남자 82만9,770명/여자 46만8,615명]조사기간 1992~95년)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추적조사하고 이 결과를 12일자 JAMA(2005;293:194-202)에 발표했다.

공복시 혈당별로 전체 사망률을 보면 당뇨병일 경우 정상인에 비해 조기사망 확률이 평균적으로 남자는 83%, 여자는 9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표]공복시 혈당별 대비 전체사망률 증가율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 및 발병확률도 남자는 27%, 여자는 31%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암 발생별 위험 부위 및 발병률를 보면 남자는 췌장암이 7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간암(59%), 식도암(36%), 대장암(28%)순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도 췌장암(71%), 간암(28%) 순이었다.

특히 남자에서는 췌장암 사망위험률이 발병 1~4.9년까지는 2배, 5~9.9년은 2.4배, 10년 이상이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 교수는 “당뇨병의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당뇨 합병증은 물론 암 발생에도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부자료는 JAMA에 발표된 원문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