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염색 후 발생하는 피부알레르기가 가장 많이 발생 부위는 얼굴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준영·한주희 교수팀은 염색약 알레르기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염색약 사용 패턴과 임상적 특징 및 양상을 분석해 대한피부과학회 국제학술지 Annals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염색약 성분 가운데 접촉 피부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PPD(파라페닐렌디아민)의 노출 시간에 따른 증상 정도와 종류, 발생 부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흔한 병변은 홍반성 반점과 반(편평한 병변)이었다. 특히 구진과 판(피부가 솟아 오른), 각질 또는 짓물이 동반됐다.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 부위는 얼굴이 5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두피, 목, 몸통, 손 등이었다. 발생 범위는 염색약 사용 횟수에 비례했으며 전신에 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약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을 가장 많이 보인 연령대는 50세 이상이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려움증이며 이어 따끔따금한 느낌, 건조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대상자의 10명 중 8명은 염색약 알레르기 가능성을 알고서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