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26일 오후 의협임시회관에서 열린 1차 온라인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집단 행동은 준법진료 틀 안에서 하고 집단 휴진은 함부로 거론하지 않고 고민을 거듭해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대정부 투쟁 관련 성명서 마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시 극단적인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최 회장은 집단 휴진의 대체 방식으로 진료비 지불방식의 변경, 환자청구대행 등에 대한 공론화 작업을 제시했다.

하지만 40대 의협 집행부는 문재인 케어 저지를 내걸로 탄생한 만큼 비급여의 점진적 급여화, 수가 진료비의 정상화로 최선의 진료환경 구축 및 의료 왜곡 바로잡기, 심사체계 제도의 근본적 개편 등 방향성과 목표는 기존 그대로다.

아울러 회무 방향은 의정협을 통해 의료문제를 해결하고 집행부의 실질적 및 도덕적 권위 확보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성균 대변인은 "지금까지 개원의 위주의 회무에서 벗어나 각 직역을 아우르는 대표성을 정립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어제 온라인토론회 실시 결과 유투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회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하고 향후 온라인 토론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정성규 대변인은 "궐기대회와 비교할 경우 비용이나 회원의 이동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회원의 뜻을 수렴하는데는 생방송 온라인토론회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