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 수험생 강모양(21세)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특별한 이유도 없이 불안해지며 가슴이 답답하고 트림도 자주 나며 어지럽고 손이 떨리기도 하며 예민해지고 집중이 안 되어 공부가 잘 안 된다며 한의원을 찾았다.

이렇듯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공포감과 함께 여러가지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을 공황장애라고 말한다. 공황장애 환자는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흥분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두근거리고, 어지럽거나 띵해지고,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후들거리고, 소화불량, 근육경직 등이 발생한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빨리 응급실에 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막상 응급실에 가서 검사해보면 이상이 없고 몇 십 분 휴식하면 괜찮아져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러한 공황발작이 3회 이상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공황장애의 직접 원인은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뇌의 기관인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이 저하되고 예민해졌기 때문이다.

대부분 급격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압박 때문인 만큼 늘 긴장하고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 사람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수험생이나 연예인을 들 수 있다.

공황장애는 광장공포증을 동반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는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는 백화점이나 마트, 지하철, 버스 등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 첫 발작을 경험하고 상황적인 촉발요인과 관련된다. 

반면 후자의 경우 집에서 첫 발작을 경험하게 되고 평소 대인관계 갈등과 밀접하게 관련하는데, 전자보다는 예후가 양호하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2~3배 많고, 20~30대, 그리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공황발작이 시작되면 무엇보다 자신의 병을 제대로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본인이 겪는 증상이 실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게 아니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나타나는 자신의 증상이나 불안에 대한 우려를 빨리 다른 쪽으로 바꾸는 습관을 갖는게 좋다.

공황장애는 치료하면 80% 이상은  회복이 가능한 만큼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

도움말: 휴한의원(대전) 손성훈 원장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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