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회원구에 거주하는 중학교 2학년 김모군. 김군의 성적은 바닥권이며 수차례 가출을 반복하는데다 심지어 부모에게 공격성을 자주 표출하며 최근에 들어서는 등교를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군은 어려서부터 한 곳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부모는 '나중에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에 차일피일 병원 방문을 미뤘다.

이같은 사례의 경우 과잉행동 및 주의력결핍증후군, 즉 ADHD를 가장 먼저 의심해보게 된다. ADHD 원인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기능을 조율하는 뇌 영역의 성장이 미숙’한 것으로 본다.

특히 자신의 행동과 충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안와전전두엽이 미숙한 경우에는 과잉행동과 충동성의 문제를 많이 보이고, 지속적으로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배외측전전두엽이 미숙한 경우에는 시끄럽거나 자극적인 상황에서 주의집중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두세가지 일에 동시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문제를 보인다.

ADHD는 주로 만5~6세에 진단이 이루어지고 나이에 따라 ADHD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 가운데 널리 알려진 과잉행동, 충동성이나 집중력 부족 등의 소아정신과적 증상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에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사춘기나 청소년기에는 이런 문제들이 공격적 행동이나 반항장애, 품행장애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나중에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아이를 방치했던 경우에는 청소년기에 이르러 그 심각성이 인지되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휴한의원(창원) 이상욱 원장은 "ADHD는 조기 치료가 필수다. 어렸을 때 치료 및 대처를 해야 청소년기 및 성인ADHD에 관한 문제 및 각 자아의 인격을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ADHD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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