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외과에서 가장 많이 듣는 당부 중 하나가 가슴에 멍울이나 혹, 덩어리가 잡히면 병원에 내원해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것이다.

또한 가슴에 생기는 혹은 유방암의 증상 중 하나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는 일반인들은 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유방의 질환 하면 유방암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방암은 유방에 암세포로 이루 어진 종괴가 발생한 것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의 진행도 느린 편이지만 병기가 지나갈수록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중요한 질환이다.

과거에는 나이 많은 여성에서 자주 나타났지만 현대에 들어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유방암이 나타나는 비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발생률 증가가 무색하게 유방암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서 원인들을 추측할 뿐이다. 현재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방사선 노출, 음주, 수유 요인, 여성호르몬, 유전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슴에 혹이 잡히는 경우 유방암이 아닌가 덜컥 겁을 먹는 여성들이 늘어났다. 특히 유방암은 초기 증상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질환이라서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

그러나 가슴에 혹이 잡힌다고 무조건 유방암은 아니다. 따라서 유방암의 증세인지 아니면 몸에 해가 되지 않는 단순한 양성종 양인지 병원의 검사를 통해서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유방에 생긴 혹이 암이라고 해도 무조건 절제하는게 아니고 무조건 생명에 위협이 가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다른 암들이 그렇듯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위험해 지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조기발견을 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인 검진 주기는 짧으면 6개월에 한 번, 길면 1 년에 한 번 정도이다.

유방암을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검사 방식이 있다. 촬영술은 유방암 의심증상 중 하나인 미세 석회화 병변을 찾기에 좋지만 치밀유방의 경우 병 변과 유방 내부 조직들의 구별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고 초음파검사는 치밀유방에서도 이상증상을 찾기 쉽지만 미세 석회화 병변을 찾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2가지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로도 가슴에 혹이 의심스럽다면 조금 더 자세한 검사인 유방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조직검사로는 세침흡입술, 바늘총조직검사, 맘모톰, 외과 적 절제 수술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맘모톰이다. 맘모톰은 피부를 4~5mm 정도 절개한 후 그 부위에 3mm 굵기의 바늘을 꽂아 내부에 장착된 회전칼날과 진공흡입관을 통해 조직을 잘라내 배출해내는 방식으로, 충분한 조직의 확보가 가능해 검사 결과가 정확하고 의심되는 종양의 제거를 시행할 수 있어서 유방외과들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영미유외과의원 이영미 원장은 "맘모톰은 검사 결과의 정확도는 물론 환자분들이 검사를 할 때 가장 우려하는 흉터와 통증이 적어서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다.”며 조직검사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기획팀>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