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허륭 교수가 제11회 아시안-오세아니안 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AASSFN, 대만)에서 '고정형과 운동형 근긴장이상증 환자들이 뇌심부자극술 후 증상 완화 양상차이'라는 연구를 발표해 새로운 근긴장이상증의 형태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근긴장이상증(사경증)은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목이 돌아가거나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질환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만큼 뇌졸중이나 뇌성마비로 오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근긴장이상 자세가 취해지고 자발적으로 정상위치로 돌아오는지 여부, 지속 시간 등을 구분해 운동형과 고정형으로 나누었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고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허 교수는 "근긴장이상증 구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의 머리가 정중선을 넘어 움직이는지 여부"라면서 "예후 예측시 목이 정중선을 넘어 이동할 수 있는지 여부를 관찰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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