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의료기관에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로 진료와 상담을 하시는 환자분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50대 이상의 환자가 상당수이지만, 20~30대 젊은 여성 환자수가 특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불면증은 잠들기 힘들거나, 잠은 들지만 자주 깨고, 새벽에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 수면부족 상태가 되어 이로 인해 낮 동안 피로감, 졸음, 의욕상실 등의 결과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이다. 그 원인은 평소 수면리듬이 불안정한 경우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수면리듬이 더욱 심하게 약화되고 그 결과 잘못된 수면습관을 가지게 되는 것이며, 특히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두통, 알콜올중독, 강박증 및 기타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불면증상은 흔히 나타난다고 한다. 한편,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있어서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2~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실인원 연평균 증감률은 7.6%를 보였으며, 이를 연령별로 보면 80대 이상 진료실인원이 가장 높은 것(10.9%)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구 10만명당 ‘수면장애’ 실진료 환자수의 연령대별 연평균 증감률에서는 30대가 9.3%(2012년:495명→2014년:591명, 1.2배)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30대 여성에서 연평균 증감률이 1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한편, 수면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부분 특히 중추신경계를 회복시켜주며 학습된 정보를 재정리하고 기억으로 저장시키고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들이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이러한 기능이 저하되면서 무기력 인지기능저하 우울증 불안장애 면역기능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부산 연제구 휴플러스한의원 엄석기 원장은 “불면증은 잠들기 어려워하는 경우, 중간에 깨어서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경우, 아침에 너무 일찍 깨어서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경우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각각의 경우에 따라 동반할 수 있는 증상이나 질환에도 차이가 있는데, 정서적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에는 중간에 깨어서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를 물며 잠을 못하며 우울증이 동반한 경우에는 새벽에 깨어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울증으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 했을 때는 불면증이 우울증을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한편, 부산 연산동 휴플러스한의원 엄석기 원장은 불면증 치료법에 대해 “환자가 호소하는 불면증이 어느 경우에 해당하는 가를 체계적으로 진찰한 후 각각의 경우에 따라 맞춤치료를 해야 한다. 한의학에는 수면과 각성을 조절해주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정서적 스트레스를 치료하여 주는 한약, 침, 약침, 뜸 치료법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법들을 환자의 연령과 성별 및 증상의 특성에 맞추어 실시하여 수면과 각성을 조절함으로써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불면증과 이로 인한 동반장애를 해결하기 위하여 한의학적 치료를 선택한다면, 정확한 검사와 이를 토대로 한 전문적인 치료를 선택하여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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