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3일 전국에 올해 들어 첫번째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본은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이달 1일에 확인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주의보가 2015년 이후 점차 빨라지고 있는데 대해 질본은 봄철 기온상승에 따라 월동모기의 활동이 빨라진 점 그리고 질본 감시센터의 집중적 감시 결과로 추정했다.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질본은 생후 12개월∼12세 자녀는 표준일정에 맞춰 꼭 예방접종하고 야외활동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입고, 노출부위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고인 물 등 유충서식지를 없애는 등 모기방제에도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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