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무좀에 레이저를 이용하면  연고제의 3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준범 · 박귀영 교수팀은 발톱무좀 환자를 대상으로 항진균제, 연고제, 레이저치료군의 효과를 평가해 대한피부과학회 영문학술지(Annals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총 128명. 연구팀은 이들을  항진균제 투여군, 연고제투여군, 그리고 연고제+레이저치료군으로 나누고 16주간 치료효과를 관찰했다.

레이저치료에는 1064nm 단파 Nd:YAG 레이저를 이용했다.

그 결과, 레이저치료군에서는 70%가 호전된 반면 연고제군에서는 20%에 불과했다. 환자 만족도 역시 레이저치료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1% 대 23%).

특히 레이저치료는 경구 항진균제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고 시술시간도 10분 이내로 짧은데다 통증도 적어 마취 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교수는 "경구 항진균제를 장기간 복용하기 어려운 무좀 환자들이나 바르는 약만으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 레이저치료와 바르는 항진균제의 병합치료는 좋은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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