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가고 고3이 된 수험생들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수능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신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 수험생들 대상으로 수능시험의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인지 물으면 대다수가 ‘건강관리 실패와 컨디션 조절’을 꼽는 만큼 수험생 건강관리가 절실하다.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의 경우 면역력과 체력 저하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수험생의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체내 코티졸의 분비가 활성화 돼 면역력이 떨어지고 뇌 활성을 방해할 수 있다.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신체 전반에 무리를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만성적인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이는 에너지 부산물의 해독 기능이 떨어지고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양질의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항산화기능 활성과 올바른 소화기능을 필요로 한다.

또한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수능시험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수능 전까지 수면시간을 줄이고 공부량을 늘리지만, 이는 건강뿐만 아니라 수능 전략 자체에도 좋지 않다. 되려 수면 부족 상태는 집중력을 떨어트리고 생체리듬이 깨져 학습 능률이 떨어진다. 수면 시간이 줄어든 만큼 다음날 스트레스와 피로감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수면 부족 상태는 자율신경 이상, 두통, 식욕부진, 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적어도 하루 5시간 이상의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하며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해주는 것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수험생들은 입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과 운동, 수면 부족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식도염, 위염 과 같은 질병에 노출되기 쉽고, 실제로 상당수의 수험생이 만성적인 속 쓰림과 소화불량, 복통과 변비,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호소한다. 따라서 평소에 먹던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자극적인 음식과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많은 전문가들이 수험생 건강관리를 위해 자율신경 및 면역력 증진에 신경 쓸 것을 강조하지만, 이는 익숙한 만큼 놓치기도 쉽다. 각종 질병 예방의 근원인 자율신경과 면역력이 강해져야 장시간의 수험생활을 이겨나갈 수 있다.

강남역에 위치한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은 “자율신경 기능이 약한 수험생은 일반 사람에 비해 잔병치레가 잦다”고 했으며 “자율신경실조증은 우리 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CNC한의원에서는 지나치게 과열된 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하고 약해진 부교감신경을 강화하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자율신경실조증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감정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다양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면서 “이는 뇌세포를 손상시켜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뇌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수험생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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