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병원장 우제홍)이 지난 22일 베트남 소년 응원 비엣웅 군(8세)의 백혈병에 대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된 외국인의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술로는 처음 있는 일로 그동안 골수이식을 위해 조직항원 일치자를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유수 골수이식센터에 문의를 했지만 찾지 못해 자가골수이식을 선택한 것.

병원관계자는 한때 고용량 메토트렉세이트로 인한 간염이 발생, 긴장된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경과는 대체로 순조로운 편이며,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11월 말 경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비엣웅군 아버지 응원 킴린씨는 아들을 살리려는 일념으로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산까지 정리했지만, 건강보험 비 적용으로 고민 중 많은 독지가와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학회에서 지원하고, 인하대병원측도 병원비 일부를 부담해 건강한 몸으로 웃으며 한국땅을 떠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