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은 오는지, 지난 19일 봄의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를 지나고 나니 해가 제법 길어졌다. 오후 여섯 시에도 하늘은 제법 밝은 빛을 띠지만 그렇다고 지친 현대인들이 한결 활기를 되찾은 것은 아니다. 퇴근 길은 여전히 고되고, 깊게 잠들지 못하는 밤은 반복된다.

회사원 신모(28.남)씨는 힘들었던 하루를 끝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 고민이다. 곤히 잠이 들어도 심한 코골이로 인해 자주 깨고 깊이 잠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긴 하루도 힘든데 수면 중 나타나는 코골이 증상으로 인해 피곤함이 하루 종일 따라다닌다. “코골이 증상 때문에 숙면을 이루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그런지 낮 동안 졸리고 피곤해서 업무에 집중을 하기가 힘드네요. 제 잠을 누가 빼앗아 간 것 같아요.”

숙면을 방해하는 ‘코골이’
코골이란 잠을 자는 동안 코 속의 비강과 부비동의 공간이 좁아져 정상적인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쉴 때 나타나는 마찰음이다. 코를 곤다고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문 밖에서도 코고는 소리가 들리거나 1m 이상 떨어진 장소에서도 크게 들린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코골이가 심할수록 수면 중 호흡정지가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유발되는 저산소증은 다양한 심폐혈관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코골이 증상은 숙면을 방해하여 낮 동안 졸리고 피곤한 증상을 유발해 학업과 직장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주변사람들에게도 폐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심한 코골이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나도 코골이 치료가 필요할까?
코골이 증상은 수면 중에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의 코골이 증상을 자가 진단하는 것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코골이로 인한 증상은 무엇일까.

- 평소에 코에서 숨쉬는 소리가 크게 난다.
- 자고 난 후에 눈이 피로하다.
- 자고 일어나면 입술이 건조하고 거칠다.
- 무의식적으로 입이 반쯤 벌어져 있다.
-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 편이다.
- 아침에 일어나면 입천장이 말라 있다.
- 치아가 돌출되어 있다.

위는 대표적인 코골이로 인한 증상에 해당한다. 위의 증상 중 다수에 해당할수록 심한 코골이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코골이치료 이렇게 해보세요!
코골이는 비강과 부비동을 열어주어 비강호흡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비수술치료로 코골이의 원인을 바로잡으면 코골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코골이 비수술치료로 대표적인 것은 비강침치료로, 콧속의 비강과 부비동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침이라는 섬세한 도구를 사용하면 비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비점막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되돌릴 수 있다.

나아가 약침과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뭉친 어혈을 풀어 효과적으로 코골이를 치료하고, 코골이 예 방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코숨한의원 이우정원장은 “코골이 치료를 위해선 비수술적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골이 치료 방법입니다.”라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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