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제거 효과가 있는 보톡스(보톨리늄 톡신 A)가 성교통 환자의 통증을 완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제56차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이화여대의대 비뇨기과학 교실연구팀(정재호, 정준호, 윤하나, 정우식, 이동현, 박영요)은 고식적인 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coital/non coital sexual pain(성교전후 통증)을 호소하는 6명의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앨러간사의 보톡스를 통증 부위에 주사했다.

주사부위는 질전정부(vestibule) 3례, 항문거근(levator ani muslce) 2례, 회음체(perieal body) 1례였으며, 주사 용량은 20-40U 이었다.

증상이 완전이 사라질 때까지 2주 간격으로 재주사했다.

그 결과, 대상자 모두 통증이 사라졌으며 이중 2명은 단 1차례의 주사로 나머지 4명은 2회 주사로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톡스가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하는 신경말단의 세포를 퇴화시켜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가지가 생성되기 때문에 영구적인 근육마비에 대한 부작용 우려는 없다”면서 보톡스는 비교적 안전한 치료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