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이 부족하여 멍하니 앉아있거나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꼼지락거리는 아이, 거기에 더해 충동성을 억제하지 못하고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불쑥 자르고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 ADHD, 우리말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질환의 주요 증상들이다.

최근에 휴한의원 네트워크에서 ADHD와 관련된 핵심적인 내용과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한의학적인 치료법들이 망라돼 있는 “산만한 아이 집중하는 아이-우리아이 ADHD 진단과 한방치료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ADHD라는 병명이 만들어진 것은 최근이지만 그런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관찰하고 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를 시도한 역사는 오래되었다. 역사서를 살펴보면 조선 초기, 세종대왕의 형인 양녕대군도 ADHD로 진단내릴 만한 증상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대표저자인 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은 역사적인 인물인 양녕대군과 ADHD 증상을 관련지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어린 나이에 ADHD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아이들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뒀을 경우에 학교나 집에서 지속적인 꾸지람을 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과 같은 정서발달에 지장을 받게 되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 외에 반항장애, 품행장애, 학습장애 등의 비율도 높다고 한다. 자라서는 직업 만족도도 낮고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여러 물질에 대한 중독비율, 운전 시 교통사고 비율도 높은 “성인 ADHD”로 진행하는 경우가 월등하게 많다고 한다.

그런다면 바람직한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ADHD 치료의 세 주체가 있다. 바로 의료기관, 가정, 학교이다. 거기에 하나 더 보탠다면 지역사회가 될 수 있다. ADHD의 모든 증상들은 아이가 의도적으로 목적을 가지고서 하는 행동들이 아니다.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고 자기통제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다보니 생기는 증상들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의 특성에 따라 적절하고 반복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거기에 더해 어릴 때부터 뇌의 발달을 염두에 두면서 적절한 한의학적인 치료를 꾸준히 해주게 되면 서서히 좋아지게 된다.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많이 보이는 아이들이 치료에 대한 반응도 빠른 편이다. 주의력결핍이 주로 보이는 아이들도 꾸준히 치료해주게 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ADHD의 증상들은 야단칠 문제가 아니라 치료를 해줘서 스스로 좋아지게 해야 한다는 전창환 원장의 당부였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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