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에만 환자수가 1,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19일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급성기관지염환자수가 1,222만명이었다. 

이 수치는 같은 환자가 여러전 진료받은 경우를 제외한 것으로 100명 중 24명이 병원을 찾은 것을 의미한다.

급성기관지염 환자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4~2016년 각 연도별 상반기 환자수는 각각  1,111만명, 1,123만명, 1,167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증가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환자 입원일수도 2014년에 비해 11.5% 늘어난 3,334만일, 총 진료비도 20% 이상 증가한 5,174억원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고통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 증명됐다"며 "국민들이 지출하는 의료비도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으로, 작년 상반기 급성 기관지염 1개 질병만으로도 사회적 비용이 5천억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무료와 같은 실효성 없는 예산낭비 대신, 호흡기 질병 취약계층에게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나눠주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