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세계 최초로 체액에서 분리한 세포외소포체(나노소포체) DNA를 이용,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법을 기반으로 ‘정밀의학 폐암 클리닉’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하게 표적치료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계영 센터장 연구팀이 개발한 방법은 기관지폐포세척액, 흉수, 뇌척수액 등의 체액에서 세포외소포체를 분리해 DNA를 채취해 EGFR(표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유전자를 분석하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연구 결과, 초진 환자에 있어 현재 사용되는 EGFR 유전자 검사 및 세포진을 이용한 검사와 대등한 민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표적 항암제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내성 유전자 T790M의 경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재조직 검사보다 우월한 민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계영 센터장은 “이 검사법이 시행되면 조직검사에 이은 재조직검사 없이 체액만으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은 물론 내성 유전자인 T790M 확인도 가능해진다”며 “이를 통해 제 3세대 표적항암제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항암제를 처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