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가 이대목동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담당 조수진 교수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은 지난 16일 조 교수를 직접 만나 위로하고 향후 대책마련 및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총체적 문제"라면서 "이번 사고로 신생아중환자실을 지켜줘야 할 숙련된 의료진들이 하나, 둘 떠나가면 우리나라 신생아중환자실에 의료진은 단 한 명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울러 "조수진 교수와 전공의를 범죄자로 단정하고 몰아가기식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과, 잘못된 여론을 조장하는 언론의 오보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마녀사낭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조 교수는 지난 16일 경찰 조사 후 심신의 피로와 갑상선기능항진까지 겹쳐 현재 입원 중이다.

김 회장은 "조 교수는 그 어떤 오해와 비난에도 꿋꿋하게 대처해 주길 당부한다. 향후 의료적·법률적 지원을 포함,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서울시의사회 회원은 끝까지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근본적 문제는 의료시스템의 문제라는데 동의하면서도 영양주사제의 투입량 등이 실제와는 달라 사실 관계 파악 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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