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새로운 계획과 각오를 다지곤 한다. 금연, 다이어트 등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보다 나은 삶을 만들려는 노력이 이어진다. 이러한 새해 계획은 대부분 노력을 통해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인 것들이 목표가 된다. 작심삼일에 그치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연말 무렵이면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것들도 있게 마련이다. 탈모도 그 중 하나다. 탈모는 더 이상 중년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탈모의 원인이 다양해지고, 생활과 밀접한 요소에서 탈모가 비롯되면서 젊은 남성은 물론 여성들까지도 탈모에 시달리게 됐다.
 
이런 탈모는 외모의 변화를 불러온다. 실제 나이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게 하고, 자기관리가 되지 않은 듯한 인상으로 상대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준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 외모와 이미지는 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므로 탈모는 단지 모발이 숱이 적은 정도가 아니라 부정적인 외모와 이미지 형성으로 연애와 결혼, 각종 면접과 취업 등 사회활동에 불이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것은 나아가 대인기피, 자신감저하, 의욕상실, 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탈모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탈모치료제나 주사 또는 두피문신이나 모발이식 같은 의학적 방법으로 탈모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이미 외모의 변화까지 가져올 정도로 탈모가 진행된 상태라면 탈모치료제나 주사 같은 비수술적 요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비수술적 요법은 탈모의 진행과 확산을 막거나 늦춰주는 방법으로 현재의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할 뿐 시각적으로 더 나아지는 효과를 보이지는 못한다. 그런 만큼 탈모가 아직 많이 진행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시도해볼 수 있다. 여성에게 제한되는 치료제가 있고, 치료를 중단하면 효과도 사라져 다시 탈모가 진행되므로 장기적인 치료가 진행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한계로 꼽힌다.
 
반면 수술적 요법에 해당되는 모발이식은 자신의 후두부 모발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로 옮겨 심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후두부에서 자라던 모발이 탈모 부위에서 자라게 돼 근본적으로 모발을 회복하고, 시각적 변화를 볼 수 있다. 탈모 시기나 나이에 상관 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한 번 이식된 모발은 다시 빠지지 않고 평생 자라게 되므로 영구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법이 발전하면서 부담이 한층 줄었다. 비절개모발이식 방식으로 수술을 하면 절개와 봉합에 따른 통증과 흉터 없이 수술할 수 있다. 외형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 무삭발비절개 방식을 선택하면 수술 다음날 일상생활에 감쪽같이 복귀할 수 있을 만큼 회복도 빠르다. 이에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통증과 흉터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 사이에 선호된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권오성 원장은 “모발이식은 수술 후 최소 6개월~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므로 여유를 가지고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며, 수술을 한다고 모두 풍성한 모발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므로 병원을 선택할 때 기준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발이식을 할 때 비용만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보다는 생착률을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생착률은 이식된 모발 중 살아남은 모발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주는 수치로 같은 양의 모발을 심어도 생착률에 따라 풍성함이 달라진다. 이는 모발이식에 사용되는 도구나 기술력, 의료진의 구성과 경험, 수술환경 등의 영향을 받으므로 기본적으로 많은 후기 등을 통해 높은 생착률이 검증된 곳에서 수술한다면 높은 생착률을 거둘 확률이 크다.
 
권 원장은 “모발이식 비용만 보고 섣불리 수술에 나섰다가 빈약하거나 부자연스러운 모발을 가질 수 있는데, 한 번 수술하면 결과가 영구적으로 유지되고 후두부 모낭의 한계로 재수술도 한정적이므로 잘못하면 평생 그 결과를 가지고 가야 할 수도 있다”면서 처음부터 검증된 기술력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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