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당뇨와 비만당뇨가 있다     
당뇨병에도 ‘마른당뇨’와 ‘비만당뇨’가 있다. 사람들은 비만인 사람이 당뇨병이 있다고 하면 쉽게 이해하고 넘어간다. 비만과 당뇨는 모두 대사성질환으로 연결고리가 깊은 질환이다. 비만이 있으면 당뇨가 올 확률이 높고, 당뇨가 있으면 반대로 비만일 확률이 높다.     
      
사람들은 마른 사람이 당뇨병이 있다고 하면 오히려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한다. 하지만 마른 사람도 당뇨에 걸릴 수 있다. 우선 마른 당뇨는 무척 예민한 성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스트레스가 많고 본인 또한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뇌의 포도당 요구량이 많아져 혈당이 높아진다.     
      
즉, 예민한 성격 때문에 숙면이 어려워 수면장애가 생기므로 피곤해지고 포도당 요구량이 많아지는 악순환이 생긴다. 그리고 혈당 수치에 매우 민감해서 혈당이 조금만 올라가도 금방이라도 몸이 안 좋아진 것처럼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마른당뇨 치료방법     
비만당뇨보다 치료하기가 좀 더 어려울 수 있지만 마른 당뇨초기라면 전문가의 도움과 환자의 노력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다. 마른 당뇨초기라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생활 습관은 ‘수면’이다. 수면의 양도 중요하지만 저녁 11시 전에 취침하여 뇌와 눈을 충분히 쉬어주는 게 좋다.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까지 바꾸면 좋겠지만 수십 년간 지녀온 성향을 한 순간에 바꾸기가 어렵다. 따라서 수면 습관을 바꾼 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취미 활동을 한다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비만당뇨 치료방법     
마른 당뇨는 스트레스도 줄여야 하며, 성향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하고, 수면 습관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반대로 비만 당뇨초기라면 우선 ‘체중 감량’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비만당뇨는 체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음식을 조절하면서 운동을 하면 좋다. 그러다 보면 혈당 수치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당뇨초기 환자는 마른 당뇨보다는 비만 당뇨이다. 체중감량에 성공하면 비만과 당뇨 둘 다 해결할 수 있다.     
      
아리랑한의원 서울역점 이혜민 원장은 “당뇨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마른 당뇨초기라면 수면 관리에 힘써야 하고, 비만 당뇨초기라면 체중감량을 서둘러야 한다. 당뇨초기라고 하더라도 체형별로 생활관리가 다르듯이 치료 방법 또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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