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남성과학회(회장 김제종)는 2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발기부전 대규모역학조사 1차 결과를 발표하고, 전체 응답자중 49.8%가 발기부전 증세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남성과학회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3월 IRB접수 및 승인을 받은 후 전국을 4대 권역(서울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으로 나누고, 무작위 추출하여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1면접방식으로 40세 이상 남자 총 8,865명 중 신뢰도가 높은 1,570명에 대해 조사분석했다.
조사결과 연령에 따라 40대의 33.2%, 50대 59.3%, 60대 79.7%, 70대 82%가 발기부전을 보여 40~50대 중년층 절반정도(46.2%)정도가 발기부전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루증 유병률도 평균적으로 2분 미만이 11%, 5분 미만이 33.1%로 조사됐으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조루증 유병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안태영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는 기존의 외국 데이터와 비슷하게 나이와 발기부전, 조루증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의 경우 완전한 발기부전보다는 중경도의 발기부전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고학력 및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 발기부전 유병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첫 조사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료며, 질환별 유병률, 지역별 차이 등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데이터결과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연내에 향후 2차 조사결과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성과학회는 남성 비뇨기과 질환에 대한 인식 형성 및 적극적인 치료의지 형성을 위해 연극 다시서는 남자이야기를 한국화이자제약 후원으로 오는 6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8개 도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