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긴장을 할 때에 특히 손을 떨기도 하고, 흔히 체머리라고 불리는 머리가 떨리기도 한다. 신경과적 질환 중에서도 이러한 수전증, 머리 떨림 등의 각종 진전증은 타인의 시선이 더욱 의식되어 스스로 위축이 되고 더욱 불편하게 만든다. 이러한 진전증은 다양한 운동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일 수 있다.

운동장애라는 개념은 근육긴장성자세 및 운동성 이상들을 나타내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신경학적 장애들을 포함한다. 의도하지 않은 비정상적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은 운동과다성 장애라 하고, 의도하는 움직임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자체에 어려움이 있고 운동이 느린 특성을 나타내는 운동저하성 장애로 크게 구분이 된다.

과운동성 장애로는 무도증, 진전증, 간대성 근경련, 틱장애, 근긴장이상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이 있고 저운동성 장애로는 파킨슨증후군이 있다. 파킨슨병은 경직, 떨림증, 운동이 감소되는 증상들이 조합되어 있다. 이러한 운동장애 환자들이 초기 발병 시에는 왜 그런지 모른 채 진전증을 주소증으로 내원할 때가 많다.

발생순간에 따라서 진전증을 분류할 수 있는데 안정떨림(Rest Tremor)은 신체를 움직이지 않고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만 나타난다. 움직임이 시작되거나 행동을 하게 되면 사라지며 파킨슨병의 특정적인 임상 증상이다, 반면 활동떨림(Action Tremor)은 신체를 움직일 때나 행동을 하면 떨림이 나타나며 움직이지 않고 안정된 자세를 취하면 사라지고, 본태성 진전증에서 대표적으로 발생한다. 또한 안정떨림과 활동떨림의 동시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많은 질환에서 동시에 관찰되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수전증, 머리떨림과 같은 각종 진전증은 진전증의 부위, 신체 부위에서 대칭적으로 발생하는지 여부, 떨림을 악화시키는 요인, 떨림의 빈도, 떨림의 진폭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각각의 원인에 맞게 치료가 필요하다.(도움말 :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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