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재발 갑상선암에 고주파치료를 하면 종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백정환 교수팀은 목의 림프절에 갑상선암이 재발한 39명의 환자(종양개수 61개)를 대상으로 고주파 절제술을 실시한 결과 종양의 크기가 평균 95% 감소했다고 밝혔다. 

고주파 절제술은 국소마취 상태에서 재발암에 고주파 전류를 흘려 섭씨 100도의 마찰열로 종양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특히 재발 갑상선암에 대한 고주파 치료는 효과적으로 암조직만을 파괴하는 고난도 치료 기술이다. 수술 위험부담이 높은 고령환자나 수술이 어려운 부위에 발생한 재발 갑상선암 환자에 적합하다. 백 교수가 시술한 치료환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92세였다.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보다는 덜 침습적이지만 갑상선 주변에 주요혈관, 신경 등이 있는 만큼 목소리가 쉬거나 통증 등의 부작용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치료받은 모든 환자가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다. 

재발 갑상선암에 대한 고주파절제술은 이같은 효과와 안전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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