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이 지난 21일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에서 안 외상을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전혜원 교수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안 외상의 증상과 치료, 예방방법 등에 대한 강연을 했다.

전 교수는 흔히 보이는 눈의 외상을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공이나 둔기에 맞았을 때 ▷화학 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 ▷뜨거운 것이 눈에 들어갔을 때 ▷뾰족한 것에 눈을 찔렸을 때 등으로 구분했다.

특히 화학 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눈물, 이물감, 통증의 증상을 보이는데 우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고 안과를 찾는 것이 좋으며, 이때 눈을 비비거나 눈에 손을 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뜨거운 것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무의식중에 눈을 감게 되므로 안구 화상이 생기는 일은 드물지만, 눈에 화학성 물질이 남아 있다면 곧바로 생리식염수 또는 물로 세척하고 물 속에 얼굴 전체를 담근 다음 눈을 뜨고 화상으로 인한 열기를 없애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전 교수는 “안과 응급실이나 외래를 찾는 대부분의 외상 환자들은 일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눈을 다치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주의하고, 특히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안외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