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대정부 투쟁 입장에 차이를 보였다.

대개협 노만희 회장은 19일 춘계학회 기자간담회에서 "12월 투쟁은 의협 비대위와 보조를 맞출 것"이라면서도 "비대위 결정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세부 사항이나 결론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얼마전 의협 비대위는 문재인 정부의 의료보장성 강화와 한의사 현대의료기 사용이 모두 철회안될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만한 역대급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바있다. 당시 비대위 최대집 투쟁위원장은 정부와의 협상에서 "줄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주로 개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인 만큼 대개협과는 한몸이나 다름없다. 노 회장은 "비대위의 이같은 발표는 최종 결론이 아닐 것이다. 지속적인 협상은 계속될 것이다. 의약분업 당시에도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협상이 결렬돼 최악의 경우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만일 그럴 때가 온다면 대개협 차원에서 행동에서 나서겠다"며 개별 움직임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노 회장은 "이번 정부에서 추진하다가 안되면 쉽게 그만두는게 아닌 정책인 만큼 적자가 나기 시작하면 국가재정에 엄청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따져보고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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