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등 의료보장 진료비가 약 72조원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일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하는 의료보장 적용인구의 전국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16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10년 전보다 약 260만명 늘어난 5,227만명이었다.  진료비는 지난해 보다 11% 늘어난 71조 9,671억원이며, 진료인원 1명 당 진료비는 10% 늘어난 연평균  약 147만원이었다.

연평균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263만원)이었다. 이어 경남 의령군(260만원), 전북 부안군(258만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100만원)였으며, 이어 경기 화성시(113만원), 용인 수지구(113만 2천원) 순이었다.

지난해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 일수는 11억 2천여만일 가운데 63%(7억 500만일)가 관내 요양기관 방문이었다. 관내 요양기관 이융률 순위는 제주시가 91%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 춘천과 원주, 강릉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옹진군은 28%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부산 강서구와 영양군, 신안군 순이었다. 옹진군민의 요양기관 방문의 73%는 타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진료비 유입률은 51.6%(37조 1천억여원)였다.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종로구로 총 1조 1,792억원이 유입됐다. 종로구 전체 진료비의 약 94%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대구 중구(93.2%), 광주동구(87.5%), 부산서구(87.3%) 순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4대 암의 전국 평균 진료인원은 위암이 3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장암(280명), 폐암(162명), 간암(142명) 순이었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진료인원은 10만 명 당 1만 2천명, 당뇨병은 5천 5백여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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