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생인 이oo 학생은 한참 어릴 때인 4살 때부터 틱증상이 있었다. 코를 킁킁거리고, 목을 앞으로 빼면서 움직이는 증상이 있었고 귀를 만지는 습관처럼 나타나기도 했었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었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하곤 했다. 부모님은 그냥 습관이겠거니 하고 아이를 계속 지켜보기만 했고, 가끔씩 나쁜 버릇을 고친다는 차원에서 혼을 내기도 하였다.

커가면서 가끔 증상이 줄어들 때도 있었지만, 초등학교 때는 얼굴 근육이 움직이는 증상이 계속적으로 나타났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한 것은 중학교 때가 되어서였다. 근처에 신경정신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서 복용한 것이 3년 정도 되었다.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너무 심할 때는 좀 더 큰 병원에 입원시켜서 치료해보기도 하였지만 크게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심해진 틱증상도 문제지만, 대학생이 되어서 좀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아이가 게임에 빠져서 일상생활이 잘 안 되는 수준에 까지 이른 것이다. 게임을 하면서 밤을 세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를 가지 않을 때도 있다. 이렇듯 이 아이의 현재 게임 중독이나 자신의 생활이 잘 안 되는 것은 어렸을 때 나타난 틱과 무관하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나타났던 틱증상을 일으키는 뇌신경학적 원인이 성인의 강박증, 불안증의 원인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경계는 각각 분리되어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서 작동을 한다. 그래서 틱증상과 같이 강박증, ADHD, 불안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휴한의원 네트워크(강남잠실, 수원, 목동, 안양, 노원, 대구, 마포, 대전, 인천, 천안, 부천, 창원, 일산, 청주, 광주, 분당) 대구점 곽봉석 원장은 “아이가 틱증상을 보이는 것은 신경계가 또래 아이들보다 민감해서 근육을 조절하는 힘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신경계로 인한 증상은 증상이 생겼을 때 관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저절로 좋아지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틱증상 뿐만 아니라 동반될 수 있는 다른 신경정신과적 문제들은 일찍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은데, 어렸을 때는 뇌신경이 성장하고 있는 시기이므로 치료의 효과가 빨리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한다.

결국 부모의 역할이 커지는데, 아이는 어려서 자기가 틱증상이 있는지 다른 증상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거나 치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하는 것도 부모이기 때문이다. 결국 부모는 아이가 어떤 불편한 부분이 있는지, 신경계의 약한 부분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는지 꼼꼼히 잘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그것으로 인하여 의심되는 증상이 보인다면 전문가에게 적극적으로 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도움말: 휴한의원 대구점 곽봉석 원장)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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