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명절을 지낸 후유증 때문일까? 아님 찬바람이 불면서 쓸쓸해지는 날씨 탓일까? 우울한 기분이 계속되며 삶이 즐겁지 않다면 흔히 해볼 수 있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분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우울증 진단에서의 핵심적인 증상은 우울한 기분 또는 모든 활동에 있어서의 흥미와 즐거움의 상실이다. 그 외에 이전과는 다른 급격한 체중의 증가 또는 감소, 수면시간의 변화, 초조한 기분이나 죄책감,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들이 부가적으로 나타날 때 우울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기간 역시 중요한데 위의 증상들이 최소 2주 이상 지속되어야 우울증으로 본다. 물론 사람이 슬프거나 절망적인 일을 겪고 나서 극심한 슬픔에 빠질 수 있으나 2주 이상 이러한 증상들이 계속되는 것은 정신적인 질환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은 통계 방식에 따라 다르나 대략 인구의 7% 이상이 경험한다고 한다. 사춘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자주 관찰된다. 보통은 우울증이 가볍게 스쳤다 가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화되면서 다른 증상들로 악화,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우울증이 오래되면 조증과 우울증이 같이 나타나는 양극성 장애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우울증이 지속되면서 기억력 감퇴, 사고 기능 저하, 수면장애,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고 결국에는 자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소화기능, 무기력, 피로감 등의 신체 대사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도 고려해 봄직하다.

휴한의원 네트워크(강남잠실, 수원, 목동, 안양, 노원, 대구, 마포, 대전, 인천, 천안, 부천, 창원, 일산, 청주, 광주, 분당) 마포점 강민구 원장은 우울증이 발병하는 기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울한 기분이 들면 뇌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이는 곧 감정과 기분의 상태에 의한 변화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죠. 단순 정서적, 신경적 증상뿐만 아니라 신체 일부의 통증이나 장기의 기능적 저하 등으로도 표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서적인 우울증을 해소하고 신체 전반적인 기능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한의학적 치료가 유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이 삶에 의욕을 갖고 활기찬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의지만으로 부족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기분이 우울하고 활력이 없다면 두려워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라며, 강 원장은 환자들에게 우울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도움말: 휴한의원 마포점 강민구 원장)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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