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앙의료원의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문화, 특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8월 ‘국가중앙의료원 설립계획’보고서에 따르면 900병상의 국립중앙병원과 장기이식, 임상시험, 희귀난치성질환, 노인질환을 위한 센터, 136병상의 중앙응급의료센터, 400병상의 국립한방병원 신설, 양한방협진연구소, 공공의료지원센터 등 5개의 큰 기관들이 함께 들어서는 매머드급 병원 신설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었다.

그러나 1순위 부지로 선정된 서초구 원지동 부지를 건교부가 용도변경 불가입장을 고수하면서 건설계획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신설되는 국립중앙의료원과 관련해 논란이 많지만 올 연말 내에는 결정이 날 것이며, 최종 부지선정 확정 및 착공은 내년 초쯤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국가중앙의료원의 설립취지에 맞춰 백화점식 ‘매머드급’ 국가중앙의료원보다는 규모를 다소 줄이더라도 중앙응급의료센터, 국립장기이식센터,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등 민간부분이 제대로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전문화특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