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2~30대)에서 유방양성종양이 많이 나타나고, 10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강남차병원 박해린 교수팀이 지난 8일 국내 처음 유방암 맘모톰 절제술 1,000례를 달성하고, 맘모톰 절제술을 실시한 1,003례를 분석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가 211례(25.5%), 30대가 321례(38.8%), 40대가 213례(25.8%), 50대 이후가 73례(8.8%)로 조사돼, 전체적으로 2~30대 젊은 여성에서(64.3%) 유방양성종양이 많이 나타났으며, 평균연령은 36.2세였다.

특히 10대도 9례(1.1%)나 조사되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병변의 크기는 0.5cm 이하가 226례(22.5%), 0.6-1.0cm가 405례(40.4%)로 가장 많았고 1.1-1.5cm가 210례(20.9%), 1.6-2.0cm가 104례(10.4%), 2.1cm 이상의 큰 병변도 58례(5.8%)였고, 가장 큰 것은 5.2cm였다.

또한 유방의 혹이 손으로 만져지는 촉지성 병변은 366례(36.5%), 비촉지성 병변은 637례(63.5%)였다.

조직학적 분류상 섬유선종이 517례(51.5%)로 가장 많았고, 섬유낭종성 질환이 242례 (24.2%), 유관내 유두종 31례(3.1%), 엽상낭육종 28례(2.8%), 기타 176례(17.6%)의 양성병변이 있었으며, 침윤성유관암을 포함한 악성이 8례(0.8%)로 이들에 대해서는 추가적 유방암 수술이 진행되었다.

수술 중 혹은 수술 후 출혈로 인해 절개로 전환하거나 재수술 및 특별한 합병증도 없었으며, 시술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 평균시간(7.2분)보다 빨라진 평균 6.43분 정도로 더욱 짧아졌다.

박 교수는 “현재 보편화 되어있는 맘모톰 절제술이란 유방 내에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양성 병변을 짧은 시간 내에 흉터나 합병증 없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는 시술이고, 종양에 대한 조직검사임과 동시에 곧바로 제거까지 완전하게 할 수 있는 시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대한외과학회 및 태국에서 개최될 제3회 맘모톰 워크숍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