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립선암의 빈도를 볼 때 PSA의 변화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한국을 방문중인 국제암연구소(IARC) 피터보일 소장이 국립암센터 학술집담회에서 전립선암의 관리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보일 박사는 2002년 세계적으로 발생한 암환자 중 전립선암이 6.1%로 5위를 차지할 만큼 발생빈도가 높고, 미국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라며 전립선암의 관리를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전립선암의 예방이다.

현재까지 여러 가지 전립선암 유발인자가 보고 되고 있지만 뚜렷하게 전립선암을 억제한다고 밝혀진 인자는 없다.

두 번째로는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이다.

현재 전립선암의 조기진단 방법으로 직장수지검사(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암을 검사하는 것)와 전립선특이항원검사(Prostate Specific Antigen: PSA)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직장수지검사는 전립선암의 사망률 감소에 회의적이라 PSA를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PSA의 사용으로 조기 전립선암의 발견이 증가되었지만 전립선암의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립선암의 진단후 시행되는 근치적 치료법의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한다.

보일박사는 “한국과 같이 전립선암의 빈도가 낮은 나라에서는 전립선암의 선별검사로 PSA 효용성에 대한 대단위 연구결과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