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직원의 청렴도와 업무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이 국민의당 최도자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국립중앙의료원 종합청렴도는 매년 1계단씩 하락했으며, 내부청렴도는 29개 의료원 중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이 결과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물품수수 직간접 경험(1.06점), 진료비의 허위·부당청구 경험(1.40점), 연고주의에 의한 인사관리(4.14점) 등이 다른 의료원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내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지표는 하락했며, 특히 인사관리 만족도는 2014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의 감사업무는 감사팀장을 제외한 감사팀 팀원 1명이 모든 업무와 병행해 담당하고 있으며, 내부 고객만족도 역시 QI(질 향상)팀 담당자가 다른 업무와 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투명한 인사관리와 부패근절을 위한 혁신이 그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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