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병원의 진료비가 병원에 따라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보도자료에서 지난 2003년 4분기 42개 대형병원의 동일 질병군별 ‘진료비 고가도 지표분석’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고가도 분석을 위해 설정된 10개 주요 질환군 중 가톨릭대 강남성모, 강북삼성, 인제대부속 부산백, 한양대병원 등은 8개 질환군에 대해 평균 이상의 진료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톨릭대 성모, 동아대, 영남대병원 등은 7개 질환군, 계명대 동산, 영동세브란스, 연세대 원주기독, 원광대부속병원 등은 6개 질환군에 대해 평균 이상의 진료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서울대, 전북대병원 등은 10개 질환군 중 고액진료로 지목된 분야가 하나도 없어 가장 저렴했으며, 서울아산병원은 9개 질환군에서 평균 이하의 진료비를 받았다.

또 경북대, 경상대, 삼성서울, 충남대병원 등은 7개 질환군에 대해 평균 이하의 진료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인 격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