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 환자에게 내시경을 이용한 측방(옆구리) 접근술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박춘근·김동현 교수팀이 25명의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새로 도입된 측방(옆구리) 경유 내시경하 디스크제거술 후 약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92%에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시술법은 기존의 시술법에 비해 수술전의 허리통증은 물론 다리로 뻗치는 통증(방사통)이 확연히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

그동안 시행된 후측방(허리 뒷부분) 접근술은 시술 후 1~2일 이내에 퇴원하고 조기에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등의 장점을 가졌지만, 40세 이하의 젊은 환자에게만 좋은 효과를 보였고, 통증이 심했으며, 디스크가 후측방으로 돌출된 경우에만 시술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박 교수팀은 측방접근술을 도입해 새로운 방법으로 시술했으며, 환자의 연령은 21~59세로 평균 41세였다.

이 중 40세 이상의 환자가 14명(56%)으로 후측방 돌출은 2례뿐이었다.

박 교수는 “신 치료법은 환자의 연령이나 디스크의 돌출 양상과 관계없이 성공적임을 통계학적으로 입증해 기존 치료방법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고,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시술법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