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사는 주부 K씨는 결혼 이후부터 남편이 억압적이며 자유를 속박하며 지나치게 통제를 하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편이 퇴근하여 들어올 시간이 되면 가슴부위가 확 조이면서 숨을 쉬기도 힘들고 우울하고 슬픈 생각이 계속 지속되어 왔다.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로 인해 잠깐 들은 것도 생각이 잘 안 나고 만성피로 두통 불면증까지 심해지고 있다. K씨는 이러다 너무 무기력해서 죽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어 우울증 치료를 위해 정신과 혹은 우울증 치료 한의원, 우울증 상담을 찾아가볼까 몇 번이고 망설인다.

우울증은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반복적 불안감이 쌓여 발생하고, 불안장애 불면증 등 정신과적 증상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의 원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생물학적 변화가 개인별 소인과 상호작용하여 두뇌의 신경전달물질 혹은 신호전달체계에 악영향을 주어 발생한다. 스트레스 중에서는 특히 상실감이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즉 가족의 죽음, 직업의 상실, 경제력 상실, 건강의 상실이 우울증 유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 초기증상은 슬픔을 느끼고 괜스레 우울감에 빠지며 대체로 자신감이 없고 미래를 비관적으로 느낀다. 대개 이 우울감은 아침에 기상 시 심하고 오후로 갈수록 약간 덜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울증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 과거의 일들에 후회감이 밀려와 헤어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원망하며 주변사람들에게 짐만 되는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거나 그러한 생각을 자주 표현한다. 심한 무기력증 만성피로를 동반하여 무표정 혹은 슬픈 표정으로 계속 누워있게 된다. 생각의 속도가 매우 둔해지고 느려서 판단력이 저하된다. 극단적으로 자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나열한 우울증 증상들이 본인에게는 해당되지 않은지 우울증 자가진단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우울증은 급성으로 발병한 경우 치료의 예후가 좋으므로 우울증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즉시 우울증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울증이 처음에 발생한 연령이 이른 시기에 왔는데도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다른 정신과적 문제들을 동반 시, 그리고 우울증 증상 재발이 잦은 형태일수록 우울증의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적극적으로 우울증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고, 만성 우울증 환자 본인 스스로는 치료 의지가 매우 미약하므로 주변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더라도 우울증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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