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 암검진 기관 10곳 중 2곳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암검진 기관 1주기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가대상 기관(3,392곳) 중 709곳이 D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후속조치는 결과 공개나 교육 등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암 조기 발견을 위해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에 대해 국가 암 검진과 공단 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암검진을 수행하는 기관은 2017년 2월 기준으로 총 6,346곳. 10년 전에 비해 약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번 평가는 1주기 평가로 3천 3백여곳이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간암의 경우 전체 평가 대상 2,671곳 가운데 D등급 병원이 288곳으로 전체의 10%를 넘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미흡 평가 기관에 대해 명단공개나 온오프라인 교육 등의 대처만 실시하는 등 질적 향상을 위한 대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송 의원은 "최근 발표된 병원급 이상 암 검진 기관의 2주기 평가 결과에도 여전히 미흡 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이 다소 포함돼 있다"며 실효성있는 행정조치 등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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