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우울증·불안장애 세 질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마도 모두 마음에서 찾아오는 병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질환은 의욕저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모두 흔하게 볼 수 있는 심리적인 문제이지만 자의로 없애 버릴 수 있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강박증은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증상을 말한다. 비합리적이거나 불가항력적인 어떤 생각이나 심상이 떠오르는 강박사고, 이로 인해 불안과 고통을 줄이기 위해 반복적으로 강박행동을 하는 질환이 있다. 보통 임신, 출산, 직장문제 등 스트레스를 일으킬만한 사건 직후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많은 강박증 환자들은 강박사고를 불러일으킬만한 상황이나 장소 등을 피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거나 대인기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평범한 삶과 행복을 누리는 데 큰 장애가 되어 주의해야 한다.

우울증은 감기처럼 흔하지만, 그래서 더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다. 우울증은 사회와 대인관계에 있어서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고 결국에는 자살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특히 재발률이 매우 높아 몸 건강까지 악화되지 않도록 초기에 대처해야 한다.

불안장애는 매 순간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모든 일에 불안해하며 불안감, 갑갑함, 공포감, 걱정, 죽을 것 같은 느낌 등의 심리적 증상과 가슴의 답답함, 소화불량, 심장박동 수 증가, 호흡곤란 등의 신체적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불안이 만성화되면 우울증이나 알코올, 약물 남용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두 마음의 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언제 어느 상황에서 누구에게든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자기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질환을 감추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금방 치료가 될 수 있는 병도 방치하게 되어 크게 키우는 선택을 하게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강박증·우울증·불안장애의 진짜 이유를 뇌가 아닌 ‘심장’에서 찾았다. 마음과 몸의 문제를 함께 보고 치료해야 다시 재발하지 않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심장은 우리 몸의 군주이자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감정을 주관하는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히 스트레스나 신경과민 등의 요인으로 점차 기능이 약해져 자율신경계의 감정을 조율하는 교감신경과, 신체활동을 촉진하는 부교감신경에까지 영향이 미쳐 뇌와 전신, 정서조절에 이상이 생기면서 강박증·우울증·불안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원장은 “마음의 병에서 찾아오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장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며 “심장을 다스리는 정심방요법은 오장의 기능과 자율신경을 조율하여 몸과 마음의 병을 함께 치료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에서 찾아오는 병인 만큼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의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더 큰 건강문제로 이어지기 전 병원 방문을 통해서 치료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떠할까?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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