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한해 1일 평균 174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03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수는 24만 6천명이고, 이중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25.9%(6만 4천명)를 차지했다.

5대 주요원인에 의해 57.1%(14만명)가 사망했으며, 1일 평균 사망자수는 암 174명, 뇌혈관질환 100명, 심장질환 47명, 당뇨병 33명, 자살 30명 등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자의 경우 전체적으로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하고, 위암, 자궁암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다.

특히 3대암(폐암·위암·간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암 사망자의 절반이상(55.8%)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폐암은 2000년 이후 암 사망률 1위로 인구 10만명당 9.0명 증가하고, 작년한해 인구 10만명당 26.4명이 사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폐암, 간암, 위암, 여자는 위암, 폐암, 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미만이 운수사고, 20∼30대 자살, 40대 이상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10년 전에 비해 순환기·소화기계통 질환 등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신생물, 내분비·영양·대사질환, 호흡기 계통 질환 사망률은 증가했다.

또한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가 10년 전에 비해 2.3배나 높은 10만명당 24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