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감염확인인원 2,842명 중 565명이 사망하고, 76.6%가 감염확인 후 5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정화원(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04년 6월까지 에이즈 감염확인인원 2,842명중 에이즈로 인한 사망이 69.9%인 395명, 기타 사망(사고사)이 23.7%인 134명, 자살이 6.4%인 36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AIDS발생환자 중 최장수 생존자가 1987년 4월에 발견되어 16년 8개월간 생존하였고, 발견 후 다음날 사망한 환자도 다수 있으며, 자살도 6.4%나 차지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국민의 AIDS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우리나라의 에이즈 환자 관리실태의 허술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에이즈 환자에 대한 전면적인 새로운 대책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AIDS예방과 보호자를 심의하기 위한 후천성면역결핍증대책위원회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동안 단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AIDS관리전반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