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심장수술로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이정렬 교수팀(임홍국, 김용진)은 심실이 하나 밖에 없는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부정맥 예방수술인 새 폰탄수술을 시행하고 18년간 추적한 결과를 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정맥으로 인한 사망이 없었으며 수술 관련 합병증도 없었다. 특히 심박수가 빨라지는 빈맥환자 2명은 약물치료로 상태가 호전됐다.

연구팀의 수술 방법은 ▲전도 속도가 느린 연결관 차단을 위해 관상정맥동까지 우심방 절개 연장 ▲우심방 절개 부위와 삼첨판륜 사이 냉동절제 ▲수술 봉합시 우심방 분계릉 손상을 피해서 차단막 설치 ▲봉합선을 줄이기 위해 고어텍스 패치를 샌드위치 기법으로 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등 간단했다.

이번 연구의 특징은 부정맥을 시술이 아닌 심장수술이며 단순 치료 뿐만 아니라 부정맥을 예방하는 수술이라는 점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 저널의 표지논문[사진]으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면 향후 전세계 의료진이 새로운 수술기법을 시행하게 되는 만큼 향후 심장 수술치료에서 부정맥 예방을 고려하는 새 수술법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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