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30도를 오를 만큼 하루가 다르게 더워 지면서 짧아진 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본격적으로 노출에 신경 쓰는 계절이 돌아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곧 있을 여름휴가에 입을 가벼운 옷차림과 여행 계획 준비로 사람들의 마음이 들뜨는 시기지만 이러한 분위기에 동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몸에 켈로이드 흉터가 있는 사람들이다. 켈로이드 흉터는 피부조직들이 상처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붉게 솟아있고 비대하게 자라나는 흉터를 말한다.

수술로 인한 봉합자국이나 미용목적으로 귀를 뚫었을 때 등 켈로이드 흉터는 상처가 생긴 부위에 주로 나타나며 그 크기와 형태도 다양하다. 일반적인 흉터와는 달리 자가 치유가 되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기가 커지거나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 난치 성 흉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더운 시기, 얼굴 주위나 팔, 다리 등 노출 부위에 켈로이드 흉터가 있다면 가벼운 티셔츠, 짧은 반바지 같은 여름철 평상복도 제대로 입을 수 없어 환자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심하며 일상생활에 큰 곤란함을 느낄 수도 있다.

과거에는 흉터 부위가 클 경우 튀어나온 부위를 잘라내어 크기를 줄이는 외과적 수술을 진행 하거나 흉터의 튀어나온 부분을 납작하게 가라 앉히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주사치료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는 잘라낸 부위에 2차 흉터가 남거나 자주 재발이 되는 등의 단점이 있었고, 무엇보다 통증이 매우 커 통증에 민감하지 않은 어른들도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요즘에는 치료과정에서 동반되는 통증을 줄이면서 치료효과를 높인 ‘저 통증 치료법’이 소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저 통증 치료법’은 켈로이드 흉터의 피부상태와 흉터의 크기, 두께 시술부위 등을 고려하여 레이저와 주사를 적절하게 병행하는 시술방법이다.

레이저는 켈로이드 흉터의 붉은기를 제거하고 혈관증식을 억제해 과도한 흉터가 생성되는 것을 막는다. 흉터의 튀어나온 부위를 단기간 가라앉히는 데는 켈로이드 중심에 적정한 용량의 약물을 주사하는 주사치료가 효과적이다. 기존 주사치료는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어린이들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저 통증 주사치료법이 나오면서 통증걱정 없는 켈로이드 흉터 치료가 가능해 졌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원장은 "켈로이드 흉터가 부풀어 올랐을 때 방치하거나 자가치료로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흉터가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증상에 맞는 빠른 대처를 받는 것이 더 큰 흉터를 예방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하면서 “켈로이드 치료에 사용하는 주사와 레이저치료는 모두 섬세하고 정확하게 타겟 하여 시술해야 통증 적으면서 효과는 극대화 할 수 있어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시술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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