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수술 후 부작용 1위인 빈혈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영우 교수팀은 위암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빈혈을 치료하는데 고용량 철분주사 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JAMA에 게재됐다.

교수팀은 위암 수술 후 5~7일 사이에 중간 정도 빈혈(혈색소 수치 7∼10g/㎗ )이 있었던 454명(평균 나이 61.1세)을 대상으로 7년간 페린젝트(성분명 : 페릭 카르복시 말토즈)를 정맥투여했다.

그 결과 페린젝트군 92.2%에서 12주 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본 연구의 1차 목표인 혈색소 반응(혈중 혈색소 반응 등재 당시 보다 2g/㎗ 이상 증가한 경우 및 / 또는 혈중 혈색소 수치가 11g/㎗ 이상인 경우)이 정상치에 가깝게 개선되었다.

반면 위약군은 54%에서만이 1차 목표에 도달했다. 평균 혈색소 수치는 9.2g/㎗에서 10.8g/㎗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빈혈 상태였다.

김영우 교수는 “수혈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외상환자의 소생률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환자별 상황과 부작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큰 의심 없이 기본적인 치료로 시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위암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수술 전후 환자들에게 고용량 철분주사 요법이 빈혈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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