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미국식품의약품국(FDA)이 근위축성측상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치료제인 에다라본(edaravone)을 지난 5일 승인했다. 미국에서는 20년만에 루게릭병 치료제가 추가됐다.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이 개발한 이 약물은 자유래디칼제거제로 일본에서는 래디컷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1년 급성기뇌경색 치료제로 승인됐다. 2015년에는 루게릭병에 대해 추가 적응증을 받았다.

에다라본은 뇌허혈시 발생하는 자유래디칼(free radical)을 제거해 지질과산화반응을 억제하고 허혈 영역 또는 그 주변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갖고 있다.

루게릭병 환자에서도 자유래디칼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제거해 운동신경을 산화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 근력 저하와 근위축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미FDA의 승인은 루게릭병환자 137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위약과 대조한 시험 결과에 근거했다. 이 시험에서는 일상생활동작 장애의 진행이 위약군에 비해 에달라본군에서 유의하게 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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