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한 여성에 동결보존 배아를 이식하면 임신성공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권황 교수는 배아를 5일간 배양한 후 동결 보존해 그 다음 주기에 해동해 이식하면 신선 배아에 비해 임신성공률이 약 4배 높다고 밝혔다.

연구대상자는 3회 이상 배아 이식에 실패한 여성 48명. 이들에게 2015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2년여간 동결보존배아를 이식해 관찰했다.

그 결과, 임신성공률이 약 41%로 나타나 신선 배아를 직접 이식한 경우(11.3%)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선 배아 이식법은 난자 추출을 위한 과배란 유도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과다 상승한 상태에서 이식을 하는 만큼 자궁내막 환경이 변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아 착상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권 교수는 "모든 배아를 5일간 배양해 동결 보존 후 다음 주기에 해동해 이식하면 자궁내막의 변화를 막아 자궁내막과 배아의 착상시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임신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배양기간을 3일이 아닌 5일로 해 더욱 건강한 배아를 이식한 것도 임신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