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진료비가 64조 5,76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6조 6천여억원(11.4%) 증가한 것으로 2010년 이후 최대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7일 공동 발표한 2016년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심사평가원의 심사진료비는 73조 4천여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39% 늘어났다. 이 가운데 건보심사진료비는 64조 6천여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45% 증가했다.

진료비 증가 요인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임플란트 등 치과급여확대, 선택진료 개선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나타났다. 건보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4대 중증질환 진료비는 14조 9천여억원으로 1조 9천여억원이,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비는 5,912억원 증가했다.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진료비도 24조 9천여억원으로 2조 7천여억원이 증가했다. 65세 이상 1인 당 월평균 진료비는 약 25조원으로 전체의 약 38%를 차지했으며, 1인 당 월평균 진료비도 32만 8천여원으로 늘어났다.

65세 이상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19만 9천여명)에 이어 알츠하이머형 치매 등이며 외래는 본태성 고혈압(250만명)과 무릎관절증 등이었다.

진료수가 유형별 진료비는 행위별 수가 진료비가 93%, 정액수가 진료비가 약 7%였다. 의원 요양급여비용은 12조 6천여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3% 증가했으며 진료비 증가율은 비뇨기과(10.5%)였으며, 이어 내과(10..4%), 피부과(9.9%) 순이었다.

의료기관 진료비는 치과병원, 치과의원, 상급종합병원 순으로 증가했으며, 빅5 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는 지난해 보다 약 23% 늘어나 3조 838억원으로 상급종합병원 약 35%를 차지했다.

현재 국내 의료보장 인구 5,227만명 가운데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인구는 5,076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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