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정부가 인증한 혁신형제약기업 42개사의 2017년 매출목표액이 11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이 9일 발표한 2017년도 혁신형제약기업의 사업계획 분석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10조 367억원에서 11조 227억원으로 약 10% 늘어났다. 연구개발 투자액은 1조 217억원에서 1조 2,374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CJ헬스케어가 CJ-12420(위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CJ-40001(빈혈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등 36개사가 혁신신약, 바이오신약, 개량신약의 연구개발을 위해 비임상 및 임상시험에 투자할 계획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 진출하는 보령제약를 비롯해 27개사가 미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의 해외시장으로 확대 진출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 해외 임상 등을 추진한다.
 
건일제약은 신제형 개발 생산시설을, 비씨월드제약은 카바페넴 주사제 생산시설을 추진하는 등 신규 투자도 확대된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보건의로정책실장은 "제약기업이 국내외에서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약가와 세제 지원과 연구개발 투자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안에 제약산업중장기전략기획단(보건산업국장 및 민간인 공동단장)을 구성해 합성·바이오, 백신, 임상 분야의 연구개발, 약가·세제, 제도개선, 수출지원, 인력양성 등의 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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