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1명만 예방위해 치과 방문

한국인의 치아 건강 인식이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파칫솔 소니케어를 수입 판매하는 (주)필립스전자는 지난 5월과 6월 18~70세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인 중 13%만이 예방을 위해 치과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선진국에서는 예방을 위해 80%가 치과를 찾는 것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로 국민 치아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WHO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충치 보유율이 3.25개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서도 충치는 5세부터 35세까지 국민 만성질환의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가운데 치아관련 급여비는 9천 4백억여원으로 조사돼 치과관련 질환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원인은 구강 건강상태를 만족하는 국민 인식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구강 상태에 대한 불만족도를 100%로 할 때 치아 미백도가 40%로 가장 높았으며, 잇몸건강 30%, 치아건강 30%, 입냄새 28% 순으로 나타나 구강 위생보다는 외적인 모습에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