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ㆍ보건의료산업 관계 사용자 대표단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7일 오후 2시 병원협회 14층 대회의실에서 2004년 보건의료산업 임ㆍ단협 산별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서 유태전 병원협회장은 “그 동안 병원과 노조측이 상호 노력해 서로에게 도움을 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 오늘 조인식을 갖게 된 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조측 윤영규 위원장은 “이번 교섭이 5개월여에 걸쳐 진행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국민 모두에게 유익한 의료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 조인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사 양측은 산별교섭 합의서에 서명 교환하고, 환자권리장전 2004 노사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서명했다.

선언문은 환자는 △인격적인 대우와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 △알권리는 보장돼야 한다 △진료상의 개인 신상 비밀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언제나 필요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요구하고 받을 권리가 있다는 등의 내용을 주된 골자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