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간암환자의 맞춤치료를 위한 후기 2상 임상연구가 국내에서 시작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가 책임자인 이번 임상연구에는 유전자검사를 통해 항암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미리 확인하는 동반진단 기술의 효과와 안전성 등을 검토된다.

이번 임상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부천성모·대전성모·성빈센트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고려대 안암·안산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 서울/부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전남대 화순병원(가나다 순) 등 총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연구이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주)가 개발한 동반진단 기술은 항암제 치료율과 생존율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간암 재발, 생존예측 유전자검사 '온코헤파테스트'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에서는 이 기술을 적용해 항암제 시스플라틴과 5-플루오로우라실의 병용투여 요법의 치료반응을 종양의 유전자 특성에 따라 예측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배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간암 조직의 미세한 유전자 차이를 분석해 항암제 반응이 좋은 환자를 선별하는 동반진단 마커와 맞춤형 항암제를 동시에 개발할 것"이라며 "간암 최초의 맞춤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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